[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중국 거대 검색 엔진 바이두(Baidu)는 로보택시 사업이 올해 4분기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5일(현지시각) 테크노드가 밝혔다. 또 계획대로 2025년까지 최초의 자율주행차 호출 프로젝트가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두는 5세대 모델보다 50% 이상 저렴한 20만4600위안(한화 3800만원)의 가격으로 배터리 구동 다목적인 차량 6세대 자율주행차 ‘RT6’를 공개했다. 파트너인 장링 자동차(Jiangling Motors)가 제작한 넓은 실내를 자랑하는 4인승 전기 밴인 RT6는 길이가 4.8m, 휠베이스가 약 2.8m이다. 교체 가능한 배터리 팩으로 구동되며, 카메라와 목표물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LiDAR 장치’를 포함한 수십 개의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무인 작동이 가능하다.
바이두는 올해 말까지 중국 중부 도시 우한에 1000대의 차량을 배치할 계획이며, 현재 우한에서는 수백 개의 로봇택시를 갖춘 완전 자율차량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구글’이라고 불리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두는 연구 개발 비용에 대한 전체 내역을 제공하지 않지만, 로빈 리 CEO는 2021년 4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 회사가 2020년 차량 자율성에 200억 위안을 지출했다고 말했다.
리 CEO는 향후 10~20년 동안 자율주행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5월 9일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테슬라의 로보택시 테스트와 운영을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이후 나온 것으로 이는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 사장이 제안한 아이디어이다 .
바이두는 보도자료를 통해 "비용 감소와 주문 증가로 자율주행서비스 플랫폼 아폴로고(Apollo Go)의 사업이 손익분기점에 가까워 2024년 4분기에 균형을 이루고, 2025년에는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