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개발 자회사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 고속도로에서 인간 운전자 없이 완전 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12일(한국시각) 사이런스앵글이 밝혔다. 이는 웨이모가 대규모 자율주행 승차 공유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초 피닉스에서 진행된 유사한 테스트에 이은 또 다른 중요한 단계이다.
웨이모는 고속도로 주행을 통해 차량이 목적지에 더 빠르게 도착하고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고속도로는 도시 도로에 비해 교통 흐름이 원활하고 목적지까지 직접 이동할 수 있는 경로가 많아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다.
50억 달러 투자 유치, 상용화 가속화
웨이모는 지난달 모회사 알파벳으로부터 50억 달러(약 6조8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상용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다양한 도시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는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다양한 센서와 고성능 컴퓨터를 탑재하여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판단한다. 또한, 웨이모는 서비스 지역의 도로, 건물, 신호등 등에 대한 상세한 지도를 구축하여 자율주행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안전 위한 다중 백업 시스템
웨이모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백업 시스템을 구축하여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인간 에이전트가 원격으로 개입하여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테스트는 초기 단계에는 웨이모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점차적으로 일반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웨이모는 로스앤젤레스와 오스틴 등 다른 도시에서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웨이모는 GM의 크루즈 등 다른 자율주행차 개발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각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