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자율주행차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러시아의 자율주행 기술 기업 아브라이드(Avride)와 손을 잡았다고 3일(현지시각) 더버지가 보도했다. 양사는 다년 계약을 체결하고, 우버 고객이 아브라이드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버 고객들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아드라이브의 6륜 보도 로봇을 통해 우버 이츠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지역은 올해 말 댈러스와 뉴저지주 저지 시티로 확대될 예정이며, 2025년부터는 댈러스에서 일부 우버 고객에게 자율주행차 탑승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아브라이드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IT 기업 얀덱스의 자율주행차 부문이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모회사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독립적인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얀덱스는 과거 우버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모스크바에서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사업을 시작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우버는 아브라이드 외에도 웨이모(Waymo), 모셔널(Motional), 위라이드(WeRide)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주행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서브(Serve), 카트켄(Cartken), 뉴로(Nuro) 등 배달 로봇 기업들과도 협력하며 배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우버의 이번 파트너십은 자율주행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자율주행차는 교통 혼잡 완화, 사고 감소, 배송 효율성 증대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와 안전 문제 등이 남아있어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