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기업 위라이드(WeRide)가 프랑스에서 자율주행 허가를 획득하며 5개국에서 자율주행 허가를 보유한 최초의 자율주행 기술 회사가 됐다고 1일(현지시각) IOT월드투데이가 보도했다. 이는 WeRide가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향후 자율주행 상용화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WeRide는 프랑스 파트너사인 베티(Beti)와 협력을 통해 단 3개월 만에 프랑스의 까다로운 규제 절차를 통과했다. 이는 유럽 국가에서 자율주행 허가를 받은 사례 중 최단 기간이며, WeRide의 뛰어난 기술력과 규제 대응 능력을 보여준다. 프랑스 정부는 에너지 및 기후국, 내무부, 생태 전환부 등 여러 기관의 협력을 통해 WeRide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했다.
이번 허가를 통해 WeRide는 프랑스에서 최대 시속 40km 속도로 무인 차량을 운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현재까지 유럽에서 허용된 무인 차량 운행 속도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WeRide는 지난 3월, 프랑스 남동부 드롬 지역에서 로보버스를 활용한 자율주행 셔틀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이번 허가를 통해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WeRide는 오는 7월 상업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로보버스는 무인으로 운행되고 원격 모니터가 여러 대의 차량을 감독할 예정이다.
WeRide는 프랑스 외에도 스페인, 스위스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취리히 공항에서 로보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스위스 국영 철도 운영사와 협력하여 교외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 시범 운행을 진행한다.
WeRide는 중국,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도 다양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와 로보스위퍼를 운영하고,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우버와 협력하여 아부다비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싱가포르에서는 로보버스와 로보스위퍼를 운행하고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자율주행 시험 허가를 받았다.
WeRide는 현재 10개국 30개 도시에 진출하며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