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 발전은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을 이끌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 풀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FSD 소프트웨어 버전 12.3을 출시했는데, 이 버전은 이전 버전보다 기능적인 면에서 훨씬 뛰어나다.
FSD 버전 12.3은 거의 모든 곳에서 테슬라를 운전할 수 있을 정도로 이전 버전보다 더욱 향상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테슬라는 FSD 30일 무료 평가판을 출시하고,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FSD 기술에 대한 홍보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버전 12.3은 33만 줄의 코딩을 신경망으로 대체하여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계획 로직과 차량 제어를 수행한다.
이러한 발전은 테슬라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FSD는 차량 판매보다 훨씬 높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며, 반복적인 소프트웨어 수익을 통해 '면도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면도날 비즈니스 모델'은 면도기처럼 저렴한 가격에 기본 제품을 판매하고, 면도날처럼 소모품을 높은 가격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말한다.
투자자들은 FSD 기술의 성공 가능성에 따라 테슬라 주식의 매력도를 판단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향후 3~5년 동안 테슬라의 수익이 매년 18%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FSD의 성공은 이러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 주식 투자에는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현재 높은 이자율과 부진한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의 배송과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FSD 기술의 완성 여부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 FSD 기술의 발전 상황, 시장 환경, 회사의 성과 등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꾸준히 포지션을 구축하고, 달러 비용 평균 접근 방식을 활용하는 등의 투자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테슬라의 FSD 기술 진전은 주식 매수 급증을 이끌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신중한 판단과 전략을 통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