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현대자동차 자율주행차가 미국 네바다주에서 운전면허 시험을 통과했다. 이번 시험은 실제 운전면허를 모의시험으로 진행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전문 심사관이 진행한 주행 테스트를 통해 차선 변경, 정지 신호 정지, 좌회전, 긴급 대응 등의 동작을 제대로 수행했다.
3일(현지시간) 현대차의 홍보 영상에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라스베거스 스트립은 물론 다른 교외 지역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로보택시를 테스트한 시험관 캔디스 존스(Kandice Jones)는 “저는 25년 경력의 DMV(자동차국) 공인 운전 시험관이다. 그동안 공공 안전을 위해 수천명의 학생들을 낙제시켰다”면서, “(로보택시는)인간을 테스트하는 것과 같은 기준으로 속도, 차선 변경을 모니터링했고, 기동성, 완전 정지, 좌회전, 차선 유지, 그리고 물론 반응 시간까지 등급을 매겼다”고 말했다.
네바다주 노스웨스트 운전 학교에 따르면 네바다주에서 운전면허 시험을 치르는 사람 중 50%가 첫 번째 시도에 합격한다.
하지만 실제 자율주행차가 운전면허를 딸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번 시험은 실제 운전면허를 모의시험으로 진행했다. 현대차 측은 영상과 사진에 나온 면허 시험은 실제 네바다주의 운전면허 시험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2021년 공개된 로보택시는 미국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차 기술 기업인 모셔널(Motional)과 협력해 개발됐으며, 사람의 주의를 끌지 않고도 자동차가 특정 조건에서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레벨 4'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