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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자회사 에어로HT의 비행자동차, 베이징에서 첫 상용화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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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자회사 에어로HT의 비행자동차, 베이징에서 첫 상용화 시연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6-17 07:03

샤오펑의 비행자동차 X2 이미지 확대보기
샤오펑의 비행자동차 X2
중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사오펑의 자회사인 에어로HT가 16일(현지시각)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에서 첫 시연 비행을 실시했다고 SCMP가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저고도 경제 정책을 지원하면서 도시 항공 교통 수단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을 의미한다.

이 X2라는 비행기는 같은 날 개막하여 20일까지 진행되는 중국 랑팡 국제 경제무역 박람회에서 시연되었다.

샤오펑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허 샤오핑’에 의해 운영되는 에어로HT는 올 4분기부터 예약 주문을 받을 계획이며,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가격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중국 정부는 2021년부터 3000미터 이하 고도에서 무인 드론 및 유인 항공기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저고도 경제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과 규제를 도입하면서 이 분야가 활성화되고 있다.

2024년 중앙정부가 처음으로 저고도 경제를 정부 보고서에 포함시키면서 이 분야 개발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4월 발표된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6개 성 정부가 올해 저고도 경제 계획을 수립했다.

베이징시는 3월 긴급 구조, 물류 및 유통, 문화 관광, 출퇴근 등의 시나리오를 포함하여 2027년까지 인접 지역을 연결하는 3개의 주요 항공로를 설립할 계획 등 저고도 항공 분야 청사진을 발표했다.

산업 정보화부 산하 연구 기관인 중국 정보산업 발전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저고도 항공 시장은 2023년 5060억 위안(약 96조원)에서 2026년까지 1조 위안(약 19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로HT는 2013년부터 비행 자동차 개발에 착수했다. 샤오펑 본사가 위치한 광저우시에 연구소와 테스트 기지를 설립했으며, 선전과 상해에 비행 자동차 연구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X2는 2022년 10월 두바이에서 첫 공개 비행을 완료했다. 에어로HT는 지난 달 중동 최초의 자율 운항 여객 수송 비행을 완료한 이항(Ehang)과 지리 기업 홀딩 그룹 자회사인 에어로푸지아(Aerofugia) 등과 경쟁하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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