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자회사인 자율주행차 기업 죽스(Zoox)가 올 여름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1일(현지시각) kvue가 보도했다. 이로써 죽스의 자율주행차는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마이애미에 이어 네 번째 미국 도시에서 운행하게 된다.
죽스는 개조된 자동화 토요타 하이랜더와 같은 차량을 사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차량에는 안전 운전자가 탑승하여 테스트 과정을 감독하고 필요시 개입할 수 있다.
죽스는 자율주행차가 운전의 미래이며,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자율주행차가 인간 운전자보다 사고 위험이 훨씬 낮으며, 미래에는 충돌을 85%까지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자율주행차는 장기적으로 더 저렴하고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공개 도로에서의 테스트는 위험하며,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죽스 차량은 미국에서 후방 충돌 사고 2건을 보고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국가 고속도로 교통안전관리국(NHTSA)은 죽스, 웨이모, 크루즈 등 자율주행차 회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NHTSA는 자율주행차 기술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규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한편, 오스틴 시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 당국은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위한 특별 허가 절차를 마련했으며, 죽스와 같은 회사들이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