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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2배 늘었다.. 1주간 이용 10만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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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2배 늘었다.. 1주간 이용 10만회 돌파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8-22 13:34

알파벳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의 자율주행 자동차. 사진=웨이모이미지 확대보기
알파벳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의 자율주행 자동차. 사진=웨이모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자율주행 승차 서비스를 급속도로 확장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웨이모는 21일(한국시각) 서비스 개시 3개월 만에 유료 승차 횟수를 1주일에 10만 회로 두 배 늘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결과다.

웨이모의 공격적인 확장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회의론과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알파벳이 웨이모에 50억 달러(약 6조680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나온 성과로, 자율주행 시장에서 웨이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웨이모는 현재 약 700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운영하며 미국에서 유일하게 요금을 징수하는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서비스를 전면 개시했으며, 이후 샌프란시스코 반도와 로스앤젤레스 일부 지역으로 확대했다.

웨이모 최고제품책임자 사스와트 파니그라히는 “사람들이 자율주행차를 먼 미래의 기술로 생각하지만,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현실이 되었다”며, “웨이모가 ‘의도적이고 비용 최적화된’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모의 성장은 자율주행 시장의 경쟁을 더욱 가열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테슬라, GM 크루즈, 아마존 Zoox, 중국의 WeRide 등 다수의 기업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오는 10월 로보택시 제품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웨이모와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웨이모의 급성장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하지만 안전 문제, 규제, 경쟁 심화 등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앞으로 웨이모가 이러한 과제들을 극복하고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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