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EV)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전고체 배터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와 달리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성능이 뛰어나다.
21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왓에치(Whatech)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3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9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고체 배터리의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으로는 우선 안전성 향상을 꼽을 수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와 달리 화재 위험이 낮다. 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주요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성능 향상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 속도가 빠르다. 이는 전기차의 주행 거리와 충전 시간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 친화성도 빼 놓을 수 없는 전고체 배터리 장점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친환경적이다. 이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BMW, 도요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은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되면 EV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