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가 중국 배터리 대기업 CATL과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 라이센스 계약 및 북미 합작 공장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기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협력이 성사되면 GM은 전기차 생산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M, 2023년 전기차 판매 목표 미달
GM은 2023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소프트웨어 결함, 물류 지연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을 '실행의 해'로 삼고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얼티엄 기반 모델 생산 증가
GM은 디트로이트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량 증대에 힘쓰고 있다. 올해에는 블레이저 전기차(Blazer EV), 에퀴녹스 전기차(Equinox EV), 실버라도 전기차(Silverado EV) 등 여러 새로운 쉐보레 전기차(Chevy E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얼티엄(Ultium) 기반 모델 생산량을 20만~30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LFP 배터리 도입
GM은 내년에 얼티엄 기반 볼트 전기차(Bolt EV)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모델에는 LFP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며, 더 나은 운전, 충전, 소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FP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NCM) 배터리보다 저렴하고 안전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CATL과의 협력
GM은 CATL과 협력해 LFP 배터리 기술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북미에 합작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합작 공장은 미국 또는 멕시코에 설립될 가능성이 높다. CATL은 생산 라인, 공급망 구축 등을 담당하고, GM은 투자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LFP 배터리의 장점
LFP 배터리는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LFP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등 희귀 금속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장 전망
GM과 CATL의 협력은 북미 전기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LFP 배터리의 도입은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CATL의 기술력과 GM의 시장 영향력을 결합하여 전기차 시장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