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니오(Nio)는 최근 전기차(EV)용으로 설계된 최초의 반고체 배터리 팩 제품의 상용화를 발표했다고 ETN 뉴스가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150kWh 반고체 배터리 팩은 이달 초 중국 장쑤성 난징에 있는 회사 시설의 생산 라인에서 나왔다.
반고체 배터리 팩은 최대 1055km의 주행 거리를 지원하기에 충분한 260Wh/kg의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이들 배터리는 이달 말부터 니오의 국내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150kWh 반고체 배터리 팩의 첫 공개는 2021년 '니오 ET7' 전기 세단에 등장한 니오데이'Nio Day' 2020 이벤트에서 이루어졌다. 회사 측은 이미 작년에 자사 전기 자동차에 150kWh 배터리 팩을 사용했으며 주행 거리는 약 1,000km라고 주장했다.
주목할 점은 이 반고체 배터리 셀은 작년 중순부터 니오에 360Wh/kg 리튬이온 셀 공급을 시작한 현지 스타트업인 베이징 위리온 신에너지 기술 유한공사(Beijing WeLion New Energy Technology)가 개발한 것이다.
니오는 올해 2분기까지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에서 이러한 초장거리 배터리 팩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 전역에 걸쳐 전기 자동차 사용자를 위해 약 2400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윌리엄 리 (William Li) 니오 최고경영자(CEO "니오의 반고체 배터리는 실용성보다 더 상징적"이라며 "그 이유는 팩의 양이 제한되어 있고 빠른 충전 옵션이 있는 고객에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100kWh 팩보다 75kWh 팩을 선택하는 고객이 훨씬 더 많다. 그 이유는 이제 그 어느 때보다 충전 파일과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이 훨씬 많아졌기 때문에 고객은 굳이 100kWh 팩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