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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멕시코 공장에서 ‘노이에 클라세’용 배터리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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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멕시코 공장에서 ‘노이에 클라세’용 배터리 생산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5-08 15:51

BMW의 멕시코 산 루이스 포토시(San Luis Potosí) 공장. 사진=BMW
BMW의 멕시코 산 루이스 포토시(San Luis Potosí) 공장. 사진=BMW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BMW가 멕시코 새 공장에서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용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각) 컴플릿트카가 보도했다.

BMW는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첫 번째 ‘뉴 클라세’ 모델은 ‘i-Vision Neue Klasse X 컨셉트카’로 예고된 iX3를 대체하는 완전 전기 SUV이다. 내년에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날렵한 모습의 신형 BMW i3가 뒤를 따른다.

BMW는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 두 모델을 위해 멕시코 '산 루이스 포토시(San Luis Potosí)'에 8억유로(한화 1조1700억원)를 투자한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한다.

당초 SUV 모델은 헝가리에서, 세단은 뮌헨에서 생산될 예정이지만 2027년에는 노이에 클라세 SUV도 멕시코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 루이스 포토시 배터리 공장은 총 면적이 약 8만㎡에 달한다.

멕시코 공장서 생산을 담당하는 BMW AG 경영위원회 위원인 밀란 네델리코비치(Milan Nedeljković)는 “산 루이스 포토시의 배터리 조립은 우리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일부가 될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6세대 e-드라이브만을 위해 3개 대륙에 5개 공장를 건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BMW 그룹이 전 세계적으로 ‘로컬 포 로컬’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배터리 공장을 차량 제조와 가까운 곳에 위치시키면 생산 탄력성이 더욱 높아진다”라고 덧붙였다.

산 루이스 포토시 현장이 자동차 생산 공장 바로 옆에 배터리 공장을 갖게 되는 것처럼 입지를 갖게 됐는데, 이는 헝가리 데브레첸, 중국 선양, 미국 스파르탄버그 인근 우드러프에도 유사하다.

산 루이스 포토시와 기타 글로벌 현장에 건설될 배터리 셀은 BMW의 새로운 6세대 원형 셀이 된다. 에너지 밀도는 20% 더 높고, 충전 속도는 30% 더 빠르며, 확장이 가능하다. 기존 모델에 비해 1회 충전 범위가 약 30% 정도 향상된 것이다. 이는 노이에 클라세 SUV의 경우 600km 이상, 세단의 경우 최대 700km의 주행 가능 거리가 된 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3시리즈 세단, 2시리즈 쿠페 및 M2를 생산하고 있는 멕시코 공장에 추가되는 것은 배터리 공장만이 아니다. 새로운 차체 건설 영역과 새로운 물류 및 운송 섹션도 추가된다.

BMW의 사장 겸 CEO인 하랄드 고체(Harald Gottsche)는 “멕시코 공장 추가 개발을 통해 차세대 BMW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멕시코에서 완전 전기 자동차와 고전압 배터리를 생산하는 최초의 프리미엄 OEM으로서, 우리는 업계를 선도하는 동시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BMW 멕시코 공장은 또 새로운 태양전지 장착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할 예정이다.

BMW 그룹의 부동산 관리 책임자 니콜 하프-즈보릴(Nicole Haft-Zboril)은 “멕시코에서는 공장 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확장하여 태양광 패널의 출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필요한 전기의 20% 이상을 공장 부지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라며, “폐수 처리장도 확장되었으며, 330만유로(한화 48억원)를 투자하여 처리된 폐수의 재사용이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BMW는 모든 물리적 인프라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높은 자격을 갖추고 미래의 도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대한 헌신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 회사는 현재 산 루이스 포토시에서 37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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