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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BYD, ‘10분내 완전 충전’ 6C 배터리 경쟁.. 하반기 출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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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BYD, ‘10분내 완전 충전’ 6C 배터리 경쟁.. 하반기 출시 계획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6-14 10:37

CATL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진=CATL
CATL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진=CATL
중국의 2대 배터리 메이커 CATL과 BYD가 초고속 ‘6C’ 배터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

CATL은 2024년 하반기에 6C 충전 배율을 갖춘 2세대 Qilin 배터리를 출시할 계획이며, BYD도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도 하반기에 출시하고 6C 배터리도 개발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각) CNEVPOST가 보도했다.

‘C’는 배터리 크기와 충전 배율을 나타내며, 6C는 이론적으로 배터리가 1/6시간, 즉 10분 내 완전 충전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1C에서는 80kWh 배터리를 최대 80kW로 충전할 수 있다. 6C에서는 이론적으로 동일한 배터리를 충전 용량의 6배, 즉 최대 480kW로 충전이 가능하다.

일부 중국 전기자동차(EV)가 5C 충전을 지원하는 배터리를 이제 막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의 2대 배터리 기업은 더욱 빠른 충전을 지원하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CATL은 2024년 하반기에 충전 배율이 6C인 배터리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 매체 ‘36kr’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한편, 3년 동안 새 배터리를 출시하지 않은 BYD도 보다 빠른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배터리 출시를 검토 중이다.

36kr은 BYD에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BYD의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가 2024년 하반기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6C 배터리도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1일 출시 된 Li Auto의 ‘Li Mega MPV’(다목적 차량)는 CATL의 Qilin 배터리로 구동되며, 5C 충전을 지원하고 한번 충전으로 500km 주행이 가능하다.

2월 27일 출시된 Zeekr의 ‘2024 Zeekr 001’은 CATL의 Shenxing 배터리로 구동되며, 5C 충전도 지원한다.

신형 Zeekr 001은 단 11.5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주행 거리는 472km로 늘어났다고 모델 출시 당시 밝혔다.

36kr의 보고서에 따르면 Li Auto, Zeekr 등 회사는 이미 2세대 Qilin 배터리에 대해 CATL과 기술 교류를 했지만 올해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은 아직 4C 이상의 배수로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모델은 없지만 보유한 회사의 기술은 이미 충분하며, 새로운 기술을 발표할 때쯤 생산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1~4월 글로벌 EV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CATL가 37.7%, BYD 15.4%이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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