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ESC 그룹은 스페인에 10억 달러(약 1조3700억원) 규모의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여 2026년부터 저렴한 리튬 철 인산(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각) 닛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LFP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와 같은 값비싼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가격이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 거리가 20~30% 줄어든다.
스페인 공장은 유럽에서 AESC의 첫 LFP 배터리 생산 허브가 될 예정이며, 최대 9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AESC는 이미 중국에서 LFP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및 일본에서도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BYD, CATL 등 중국 기업들이 LFP 배터리 개발을 선도하고 있지만,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아직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