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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5분 충전으로 400km 주행' 슈퍼 전기차 플랫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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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5분 충전으로 400km 주행' 슈퍼 전기차 플랫폼 공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3-18 15:36

BYD가 새로운 전기 자동차(EV) '슈퍼 e-플랫폼' 기술을 공개했다. 사진=BYD이미지 확대보기
BYD가 새로운 전기 자동차(EV) '슈퍼 e-플랫폼' 기술을 공개했다. 사진=BYD
중국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BYD가 휘발유 자동차만큼 빠른 속도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BYD의 홍콩 상장 주식은 18일 개장 직후 6% 이상 상승하여 52주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연초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선전 상장 주가 역시 2% 이상 뛰었다.

BYD는 최대 1000Kw의 충전 속도를 제공하는 새로운 '슈퍼 e-플랫폼'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차량은 단 5분 충전으로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BYD는 주장한다. 이는 테슬라의 최신 슈퍼차저보다 2배 빠른 속도이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CLA보다도 빠른 속도이다.

BYD 회장 겸 사장 왕촨푸는 "궁극적인 해결책은 휘발유 자동차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만큼 빠르게 충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인 '주행 거리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자동차 독립 분석가 싱 레이는 BYD의 새로운 배터리 플랫폼의 기술적 발전을 ‘말도 안 되는’ 일이며 해외 경쟁업체들에게 ‘가슴 아픈’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모두의 관심이 스마트화로 쏠리는 듯할 때 BYD는 바로 돌아와서 '아니요, 전기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BYD는 Han L 세단과 Tang L SUV에 새로운 ‘슈퍼 e-플랫폼’을 적용했으며, 중국 전역에 4000개 이상의 초고속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새로운 시설 건설에 얼마나 투자할지, 초고속 충전소가 언제 소비자에게 제공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BYD는 최근 홍콩 주식 매각을 통해 최대 52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이 자금은 연구 개발 등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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