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이 리튬 이온 배터리 충전 시간을 5분으로 단축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미 온라인 미디어 쿨 다운(The Cool Dow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넬대학 연구팀은 인듐이라는 은백색 금속을 사용한 배터리 양극재 개발을 통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 시간을 5분으로 단축하면 전기차 운전자의 '거리 불안'을 크게 해소할 수 있다. 또한, 300마일 주행 가능한 전기차에는 더 이상 큰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아 전기차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듐 양극재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양극재보다 더 빠른 충전 속도와 안전하고 오랫동안 사용 가능하며 기존 배터리에 비해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인듐 양극재는 '전기화학 반응의 동역학'을 통해 빠른 충전 속도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음극과 결합될 수 있으며, 새로운 양극재를 사용한 배터리는 빠르게 충전하고 천천히 방전할 수 있다.
코넬대학 연구팀은 인듐 양극 기술이 향후 몇 년 안에 대형 배터리 혁명의 문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가 표면에 충전 스트립이 내장된 특수 차선을 주행할 때 이러한 유형의 배터리를 재충전할 수 있는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인듐은 무거운 금속으로, 이는 전기차 생산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인듐보다 더 적합한 다른 재료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코넬 대학 연구팀의 인듐 양극 기술은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5분 충전 시대가 실현된다면 전기차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모니터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