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부족으로 올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배터리뉴스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 생산될 리튬 금속은 모두 리튬 금속 배터리에 사용된다면 5~10기가와트시(GWh)의 셀 생산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리튬 금속의 상당 부분이 다른 산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리튬 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리튬 금속은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필수적인 재료이다. 그러나 리튬 금속은 생산하기 어렵고 안전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벤치마크는 2023년 전 세계 리튬 금속 생산 능력이 연간 7500톤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배터리 등급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2023년 생산 능력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확립된 생산 능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튬 금속 부족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 속도를늦출 수 있지만, 이는 잠재적인 성장 시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벤치마크는 2026년까지 리튬 금속 배터리 수요가 10GWh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리튬 금속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 기술을 개선하고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정부와 기업은 리튬 금속 생산 및 사용에 대한 연구 개발 투자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