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EV) 열풍이 세계를 강타하고 있으며, 이는 핵심 자원인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촉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 이번 배터리 붐이 과연 지속 가능성이 있는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공급망 변곡점에 직면하여 과잉 공급과 가격 하락 가능성이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18일(현지시간) DAX 스트리트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전기차 및 고정식 저장 장치(ESS)용 리튬 이온 배터리 수요는 약 950GWh(기가와트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배터리 제조 용량은 2600GWh로서 수요를 3배 이상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2024년 말에는 더욱 극적인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생산 용량이 7900GWh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며, 이는 수요 예상치인 1.6TWh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과잉 공급과 가격 하락 가능성
이러한 엄청난 공급 증가는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전기차 소비자와 ESS 사용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배터리 제조업체들에게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과잉 공급으로 인해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변화에 대한 다양한 전망
일부 전문가들은 초기 예상보다 공급 증가 폭이 작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부 배터리 공장은 목표 생산량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으며, 소규모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배터리 제조 공정의 다른 부분들이 생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배터리 생산량은 향후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정부들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전기차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더 많은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지배력과 경쟁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끊임없이 기술을 발전시키고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북미,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배터리 생산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터리 시장 경쟁 심화
저기차 배터리 붐은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망 변곡점으로 인해 과잉 공급과 가격 하락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배터리 제조업체들에게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지만, 전기차 소비자와 ESS 사용 기업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향후 몇 년 동안 배터리 시장은 경쟁이 심화되고 기술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