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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지배…CATL 1위·BYD 2위·LG엔솔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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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지배…CATL 1위·BYD 2위·LG엔솔 3위

아시아 기업들, 여전히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4-23 14:01

세계 최대 전기 자동차 배터리 업체 CATL. 로고. 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전기 자동차 배터리 업체 CATL. 로고.
미국과 유럽이 현지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기준 주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고 비주얼 캐피탈리스트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ATL, 10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


데이터 분석 기업 보로노이에 따르면, 2023년 총 배터리 공급량(메가와트시 기준)을 기준으로 상위 10개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순위에서 상위 3개사는 모두 아시아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CATL은 10년도 채 되지 않아 빠르게 성장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했다. CATL은 현재 시장 점유율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테슬라 모델 Y,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의 MG4/Mulan, 다양한 리샹 모델 등 중국산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비야디·LG에너지솔루션 제치고 2위 급상승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BYD가 2023년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비야디 자체 모델 수요 증가와 독일산 테슬라 모델 Y, 토요타 bZ3, 창안 UNI-V, 베누치아 V-Online, 다양한 하버 및 FAW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데 따른 결과다.

상위 3개사, 시장 점유율 66% 이상 차지


결과적으로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상위 3개 배터리 제조업체는 전체 배터리 출하량의 66%를 차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한때 선두였던 파나소닉은 경쟁력 약화


한때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선두주자였던 파나소닉은 현재 시장 점유율 8%로 지난해 9%에서 하락하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주요 고객인 테슬라가 현재 여러 공급업체로부터 배터리를 조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배터리 제조업체는 업계 경쟁에서 점차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 전망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2년 490억 달러에서 2029년 98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기술 발전과 가격 하락에 따른 결과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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