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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 자립화 박차…LFP 양극재 개발 인력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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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 자립화 박차…LFP 양극재 개발 인력 채용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10-1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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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터-애딕트는 13일(현지시각) 테슬라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리튬 철 인산(LFP) 양극재 개발을 위한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배터리 소재를 자체 개발하고 생산하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는 다소 낮지만 안정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테슬라는 LFP 배터리를 활용하여 보급형 모델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배터리 공급망 불안정성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테슬라가 이번에 공개한 저렴한 자율주행 택시인 사이버캡에 LFP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테슬라는 미국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4680 배터리 셀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LFP 배터리 생산 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배터리 생산부터 완성차 조립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테슬라는 중국 CATL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CATL은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 업체로, 테슬라에 LFP 배터리 생산 설비를 제공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회사의 협력은 테슬라의 LFP 배터리 생산 능력을 더욱 빠르게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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