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콩고민주공화국(DRC), 잠비아 3개국이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기자동차(EV)에 필요한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12일(현지시각) AGBI(Arabian Gulf Business Insight)가 보도했다. 이들 3개국은 각각 자원과 경험을 모아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전구체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콩고 ‘생태적 전환 및 지속 가능한 개발기관’의 코디네이터인 마리 말란다는 “탄소 배출이 없는 교통 수단을 개발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는 차량이 오래되어 온실 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경우가 많고, 대중교통 인프라는 여전히 열악한 상태”라며, “전기 이동수단이 아프리카에 경제, 환경, 사회적 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상당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말란다는 콩고가 코발트, 구리와 같은 전략적 광물이 풍부하고, 전기 이동성 가치 사슬을 발전시키는 데 중심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모로코 산업무역부 정보 및 전략 책임자인 이드리스 아다비는 “전기차가 경제, 사회, 환경적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모로코는 지난 20년간 4가지 전기 모델을 포함해 연간 100만 대 차량을 생산했다. 아다비는 “지역적 가치 사슬을 개발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우리(3개국)가 힘을 합치면 글로벌 전기 모빌리티 리더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유엔 북아프리카 경제위원회 아담 엘리라이카 위원장은 “실행 가능한 정책, 조치, 이니셔티브를 수립하면, 글로벌 전기차 가치 사슬에서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끌어내 지역 경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