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김대훈 기자의 ‘리얼(REAL) 시승기’가 시작됐다. 리얼 시승기는 남녀노소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시승기! 직접 체험해 보는 듯 한 시승기를 표방한다. 재미와 정보가 있는 ‘리얼 시승기’를 통해 직접 차량을 구매할 때 정말로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마음으로 ‘리얼 시승기’는 출발한다. [편집자 주]
‘리얼 시승기’의 첫 번째 차량은 대한민국 대형 SUV의 자존심인 기아차의 ‘모하비’다. 쌍용차 G4 렉스턴의 도전에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더 뉴 모하비’를 시승했다.
모하비는 2008년 출시 당시부터 현재 현대기아차 '정의선 부회장'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해서 ‘정의선의 차’로 유명세를 탔다. 모하비는 지금껏 큰 모델 체인지 없이 기아차 ‘대형 SUV’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모하비는 기아차의 SUV '쏘렌토'와 '스포티지'처럼 모델 체인지가 매우 적다. 절대 비교는 불가능 하지만 벤츠의 ‘G바겐’, '랜드로버 디펜더'와 같이 시간이 흐르더라도 디자인의 변화가 적다는 말이다.
꾸준함도 꾸준함이지만 모하비는 기아 자동차에서 기아 로고를 사용하지 않는 차로도 유명하다. 물론 오피러스와 곧 출시 예정인 ‘스팅어’도 기아 로고를 사용하지 않는다. 로고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기아’이미지가 후져서? 설마 그렇진 않을 것이다. 고급스러움과 당당함을 자신하기 때문에 새로운 로고를 사용하는 것이라 이해하고 있다.
최근 미국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2017년 신뢰하는 자동차 브랜드에 기아차가 무려 5위에 올랐으니 기아 브랜드의 신뢰는 상당히 높다는 생각이다. 현대차는 7위에 랭크됐다. 미국에 한정되는 얘기지만…
모하비는 프레임바디를 사용했다. 튼튼함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요즘 대세는 모노코크 바디를 주로 쓴다. 모노코크는 쉽게 말해 한 덩어리, 프레임바디는 뼈대에 뚜껑을 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모노코크는 연비와 안전성 등 장점도 많지만 딱 한 가지 주행 중 스트레스로 인한 차량 변형이 약점이라 ‘프레임바디…프레임바디’ 한다. 하지만 일반인은 그런 디테일까지는 제대로 알 수 없다. 뭐가 다른지…솔직히 기자도 잘 모르겠다.
모하비의 외관은 예전 그대로다. 크게 변하지 않아서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기자는 좋은 느낌이다. 우리나라도 꾸준히 한 가지 디자인을 고집하는 명차로 거듭나는 차가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디자인 바꿔달라는 소비자도 많으니 이것은 나중에 기아차가 결정할 일이다.
기아차의 ‘더 뉴 모하비’
꾸준함과 변함없음에는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SUV의 DNA가 빠지고 세단 느낌으로 너무 기운 것 아닌가하는 아쉬움은 있다. 그것은 승차감에서 많이 느꼈다.
가격은 풀 옵션이 4680만원이다. 수입 경쟁차에 비해 절반 가격이니 가격 대비 성능은 최고라고 할 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