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cc, 177마력, 38.7kg.m로 4륜구동과 전륜 2륜구동을 버튼을 사용해 선택할 수 있다. 시승하면서는 오토(auto)로 한 뒤 운전했다.
QM6는 토크나 마력 수치는 그렇게 화려하지 않다. 그렇지만 부드러운 주행감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주행감은 세단을 타는 듯 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일본 자트코의 뉴 엑스트로닉 CVT 변속기를 사용했는데 변속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가속의 힘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폭발적이지 않았다는 말이다.
디젤엔진의 소음은 실내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스타트할 때만 약간 소리가 날 뿐 소음은 금방 사라진다. 풍절음과 노면소음은 거의 잡은 듯하다. 스피커를 통해서 음악감상을 할 만큼 소음에 상관없이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다.
주행감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중 하나는 핸들링 모드다. 컴포트, 뉴트럴, 스포츠, 세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스포츠 모드는 스티어링 휠이 순간적으로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서스펜션 역시 앞바퀴 부분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맥퍼슨 스트럿을 사용하고 있지만 뒷 바퀴부분은 멀티링크 서스펜션으로 1.7톤의 무게를 잘 버텨준다.
그리고 이 차는 SUV기 때문에 일반 도로보다 비포장에서 실력을 발휘한다. 과속방지턱을 넘어가보더라도 안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QM6의 우측쏠림 현상 지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직진 구간에서 스티어 링 휠에서 손을 떼자 살짝(?) 쏠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도로 사정에 따라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서서히 차량이 움직였을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