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국내에 들어온 이 차량은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제작에 직접 참여해 만든 차량으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리얼시승기]는 2018년의 첫 차로 ‘페라리 458이탈리아’를 선택했다.
우선 이 차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잠시 설명을 붙이자면 2018년 첫차로 독자들을 위해 특별한 차량을 준비해 시승기를 제작하려 했지만 촬영 중 차량에 이상이 생겨 부득이하게 출시가 조금 지난 페라리 458 이탈리아를 섭외하게 됐다.
무술년 [리얼시승기] 첫 차는 슈퍼카로 시작해본다.
앞서 이야기 했듯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미하헬 슈마허가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에 스티어링 휠에서부터 F1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F1 스티어링 휠의 특징은 고속을 위해 주행조작을 더욱 집중하기 위해 대부분의 기능을 스티어링 휠 안에 넣는다.
이런 점들 때문에 458 이탈리아의 스티어링 휠에는 스타트 버튼, 방향 지시등, 경적, 차량 주행모드를 제어하는 마네티노 다이얼 그리고 타코미터를 대신해 RPM은 LED 램프 행태로 스티어링 휠 중앙에 위치한다.
스티어링 휠 때문에 458 이탈리아는 달리기 위해 제작된 차량으로 충분히 예상가능하게 만든다.
최근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반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사용하기 보단 오로지 달리기 위한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독특한 스티어링 휠처럼 페라리는 일반 차량과 달리 운전 조작 방법이 다르다. 아날로그 방식의 자동차 열쇠를 사용한 뒤 스타트 버튼을 눌러야 시동을 걸 수 있다.
또한 페라리 458에는 기어가 없다. 물론 스티어링 휠 뒷면에 패들시프트가 장착돼 운전자의 움직임을 최소화 시킨다.
양쪽의 패들시프트를 동시에 잡아당기면 중립 기어가 되고 차량을 움직일 때는 오른쪽 하단에 위치한 ‘AUTO’ 버튼을 눌러 주행할 수 있다.
오른쪽 하단에 있는 버튼은 ‘R’, ‘AUTO’, ‘PS’ 총 3가지로 나눠져 있으며 전진과 후진 그리고 파워스타트 즉, 런치 콘트롤이 가능한 버튼을 포함하고 있다. 별도의 ‘P’ 버튼은 존재하지 않고 직접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를 통해 차량을 통제한다.
지난 2010년 국내에 출시된 458이탈리아는 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측면에서 뒤쳐짐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탈이아 자동차 전문 디자인 업체 피닌파리나가 페라리 458 이탈리아를 했기 때문에 옆에 페라리 이외의 디자인 업체 로고가 심어져 있다.
하지만 458 이탈리아는 후속 모델로 꼽히는 488 GTB와 비교했을 때는 다소 단순해 보이는 디자인도 분명 느껴진다.
페라리 458스파이더는 8기통 4.5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해 강력한 성능을 뽐낸다.
단, 이날 시승기한 458이탈리아는 사전 약속 없이 섭외됐기 때문에 직접 도로로 나갈 수는 없었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몇 년 전 시승한 458스파이더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충분히 예상된다.
[리얼시승기]는 다음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18’로 달려간다. 가전업체와 자동차 업체간의 커넥티드가 어떤 미래차로 나타나는 지 볼 수 있는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