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미니 밴 카니발 리무진을 만났다. 여름 휴가철에 밴을 시승하니까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신형 카니발 리무진은 새로워진 건 드물지만, 안전과 편의를 톡톡히 생각했다. 국내 미니 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카니발 리무진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수납공간은 매력적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 트림에는 큼직한 국어사전을 넣어도 공간이 남을 만큼 크다. 콘솔 박스에도 매우 큰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센터 콘솔 아래에는 서랍을 만들어 2열에서 물건을 담을 수 있다. 조수석 뒷부분에는 고리가 있어 휴게소에서 먹거리를 사들고 와 걸어놓기 좋다. 자리마다 컵홀더를 배치했다.
▲ 자동문 편해…주행 중에는 안 열려 '안전'
손가락 하나로 차를 탈 수 있다. 2열 손잡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물론, 손잡이를 사용해서 수동으로 열어도 된다. 카니발 리무진의 2열 도어는 크고 무거운 편인데 자동으로 열려 힘을 안 들여서 좋다.
안에서도 자동으로 열 수 있다. 2열 문 쪽에 설치된 버튼을 누르면 스르륵 열린다. 운전자는 1열 위쪽에 있는 버튼으로 2열과 트렁크 문을 여닫을 수 있다. 주행 중에는 버튼을 눌러도 문이 열리지 않는다. 카니발 리무진을 타고 어린 자녀들과 여행을 가도 안전한 이유다.
▲ 상당히 너른 2열…대신 3열은 짐칸 추천
카니발은 7인승, 9인승, 11인승으로 나뉜다. 카니발 리무진은 7인승 전용이다. 11명도 탈 수 있는 실내를 7명이 탈 수 있게 만들었으니 내부는 넓다. 특히, 2열이 상당히 너르다. 다리 받침까지 챙겼다. 3열 쪽으로 시트를 밀어 뒤로 젖히고 두 다리를 쭉 뻗고 누워서 이동할 수 있다. 창문도 널찍해서 자연 풍광을 보며 여행가기 제격이다.
그에 비교해 3열은 불편하다. 등받이 각도 조절이 안 된다. 3열에는 3명이 탈 수 있지만, 몸이 왜소한 사람이 앉아야 할 것 같다. 이곳에는 근거리 이동할 때만 사람을 태우고, 장거리를 갈 때는 짐을 싣거나 접어서 트렁크 공간으로 쓰는 게 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