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오는 2022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운행하는 커넥티드카를 1000만 대로 늘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19'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 고도화를 위한 부문별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미래 초연결 사회에서 허브(중심축) 역할을 할 커넥티드카와 관련, '연결의 초월성'을 구현할 계획이다.
고객이 자동차 안팎의 다양한 환경에서 다른 자동차나 집, 주변 공간, 스마트 기기, 나아가 도시와 하나로 연결되는 경험을 하도록 고성능 컴퓨터보다 진화한 수준의 커넥티드카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2년 초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 고객 1000만 명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차종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탑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하는 한국, 미국, 중국, 캐나다, 유럽에 이어 인도, 브라질, 러시아, 호주,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판매가 이뤄지는 전 지역에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빅데이터 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초로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픈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개방하기로 했다.
기업과 개발자, 스타트업 등 다양한 주체가 상호 작용하는 개방형 연구개발(R&D) 생태계(오픈 에코 시스템)를 구축, 보다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동화와 관련해서는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스타일 셋 프리'를 제시했다.
고객이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춰 배터리 등 동력계 부품을 교체하거나 소형가전, 사무기기 등 외부 기기를 탑재할 수 있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를 2020년 선보이면서 모빌리티 솔루션을 반영하고,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의 거점을 늘리는 한편 인공지능(AI) 전문 연구조직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의 '현대 크래들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제로원', 이스라엘의 '현대 크래들 텔아비브'에 이어 올해 독일 베를린과 중국 베이징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 글로벌 5대 혁신 거점을 완성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동화와 커넥티드카, 오픈 이노베이션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모터즈 이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