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의 명차 '캠리'는 이름 값을 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캠리가 베스트셀러 모델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캠리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17만7000여 대가 팔렸으며 20년 가까이 미국 시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중형 세단의 입지를 굳혔다.
캠리는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의 중형 세단으로 지난 1980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링 중형 세단이자 교과서라는 별명이 붙었다.
기자가 최근 만난 캠리는 2022년형 모델로 하이브리드 XSE 트림(등급)이 추가됐다. XSE 트림은 도요타가 지난해 스포츠 에디션으로 한정 판매했던 모델과 유사하며 이번에 연식 변경을 거쳐 좀 더 업그레이드됐다.
하이브리드는 기존 내연기관에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해 연료 효율을 높인 구동 방식이다.
◇캠리, 외관은 과감하지만 승차감은 부드러워
캠리 얼굴은 더욱 사나워졌다. 기자가 시승한 XSE 트림의 색상은 강렬한 붉은 색으로 멀리 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XSE 트림은 전면부가 크롬으로 마감한 와이드 언더 스포일러, 확장된 사이드 그릴과 스포티 허니콤 그릴을 적용해 날카롭고 과격하면서도 다부진 이미지를 풍겼다. 특히 기존 모델과 비교해 더욱 역동적인 외모가 두드러졌다.
측면과 후면에는 각각 전면부가 보여준 매서움과 달리 심플한 캐릭터 라인으로 차체가 길어 보였고 날렵하게 뻗은 리어 램프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외관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