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계기판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설치했고 중앙 인포테인먼트는 9인치 화면을 세로로 사용해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기능을 지원했다. 차량 중앙 터치패널은 스마트폰처럼 터치감이 좋았고 반응도 빨랐다.
기자는 서울 마곡동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200 km 이상 거리를 고속도로, 국도, 도심 주행을 통해 V60 CC의 주행 능력을 확인했다.
14일 차를 받아 곧바로 도심을 벗어났다. 기자는 올림픽대로에서 가속 페달에 밟아 달리기 시작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인 V60 CC B5 AWD 프로는 생각보다 가속감이 좋았다. 차량 계기판이 시속 100km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은 6.9초가 걸렸다.
차량 오디오 역시 명품 음향 업체 바우저 & 윌킨스의 오디오 시스템을 갖춰 차량 내부 19개 스피커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가 마치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장에 앉은 느낌이었다.
◇성능에 대한 만족감이 넘치는 2.0L 터보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V60 CC B5 AWD는 2.0L 터보 엔진과 모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돼 최대 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회전력) 35.6kg.m이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9.9km이며 구간별로 살펴보니 도심은 리터당 8.7km, 고속도로는 리터당 12.1km다.
기자가 차량을 몰고 직접 도심과 국도, 고속도로를 약 160km 달리며 연비를 실제 측정해봤다. 특히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연비가 리터당 11.2km가 나왔다. 기자가 탄 차량에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탑재됐지만 왜건의 무거운 무게 때문인 지 볼보에서 얘기한 리터당 12.1km에는 못 미쳤다.
V60 CC는 어느덧 국도 구간에 접어들며 급격한 코너를 돌아 나갔다. 이 차량은 급격한 코너를 돌아 나갈 때에도 탄탄한 차량 서스펜션과 19인치 알로이 휠 덕분인지 차량이 흔들림 없이 빠르게 질주했다.
특히 한적한 시골 고갯길에서 V60 CC는 왜건이지만 최대한 안전하게 속도(시속 60km)를 내며 코너를 돌아나가도 전혀 불안감이 없었다.
차량 좌석은 3점식 벨트와 맞물려 기자 몸을 단단히 잡아줬다. 3점식 안전벨트는 운전자 상체 전체를 좌석에 고정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허리만 감싸는 2점식 안전벨트에 비해 주행 안전성을 높인다.
기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올림픽대로 구간에 들어섰다. 계기판에 표시된 연비는 리터당 8.9km였다. 그러나 이 차량은 정체 구간에서도 엔진 스톱&스타트(ESS) 기능을 갖춰 주행상황에 따라 스스로 엔진 작동을 조절했다.
기자가 집 주차장에 도착해 계기판을 확인해 보니 연비는 리터 당 9.2km였다. ESS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덕분에 차량 기름을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었다.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B5 AWD 프로는 가격이 5960만 원 대 왜건이다. 차량 높이가 높은 SUV가 부담스럽고 캠핑, 큰 물건을 자주 옮기는 소비자라면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를 선택하면 현명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