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을 포함하는 1열 공간은 여유로웠다. 차 길이와 너비는 각각 5405mm, ,1950mm로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수입 픽업 트럭보다 길고 넓었다.
2열 공간은 패밀리카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 공간을 갖췄다. 차 실내 공간을 결정짓는 축간 거리는 3210mm로 대형 SUV를 압도했다. 이에 따라 렉스턴 스포츠 칸 뒷좌석에 앉았을 때도 부드러운 시트 감각은 탑승객에게 좋은 승차감을 줬다. 머리 공간과 어깨 공간, 무릎 공간도 넉넉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픽업 트럭으로 적재공간 또한 차량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다. 적재 공간은 1286L로 큰 짐 몇 개는 거뜬하게 실을 수 있어 유틸리티 차량으로서 부족함이 없었다.
이를 통해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차량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중 하나다.
스티어링 휠 감각 역시 차량 크기에 어울리지 않게 부드러운 느낌을 줬다. 기자가 탄 차량이 코너 구간에 진입했지만 사륜구동 시스템 덕분에 불안정한 노면에도 코너링이 안정적이었다. 험로에서 운전에 자신감을 내게 만들었다.
신형 렉스턴 스포츠 칸은 시내 주행을 벗어나 고속 주행에서도 탄탄한 승차감을 뽐냈다. 다만 이 차량에서 느낀 아쉬운 점은 소음이었다. 기자가 가속 페달을 깊숙이 밟자 디젤차 특유의 배기음 소리가 창문 너머로 귀에 들려왔다. 특히 2열 뒤쪽 짐 칸에서 들어오는 풍절음(바람소음)은 귀에 거슬렸다.
차량 연비는 복합 기준 L당 10km로 효율적이었다. 도심과 고속 연비는 L당 각각 9.1km와 11.3km로 준수했다. 주행모드는 에코와 스포츠 두 가지다.
렉스턴 스포츠 칸이 제시한 승차감과 주행 감각은 기존 쌍용차가 추구해온 '투박하고 거친 느낌'과는 크게 달랐다. 드러운 승차감과 안정감 있는 주행 감각은 엄지를 들 만큼 만족감이 컸다.
이 모델은 쌍용차가 꿈꾸는 '미래'를 고스란히 담았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픽업트럭의 높은 실용성 그리고 다양한 편의 장비까지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