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는 좋은 재료들과 명료한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14.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그 밑으로 물리 버튼 몇 개와 터치스크린으로 작동이 가능한 공조장치가 위치한다. 기어는 다이얼 방식이다.
또한, G80 전동화 모델에는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했다. 시트와 콘솔, 2열 암레스트(팔 받침대)에 천연염료를 사용한 가죽을 적용하고 자투리 나무 조각을 재활용한 친환경 원목 장식 ‘포지드 우드(forged wood)’로 콘솔, 크래시패드, 2열 암레스트, 도어를 장식했다.
1열의 공간은 여유롭다. 다만 대시보다 위를 크게 감싸는 디자인은 앉았을 때 좁은 듯한 인상을 준다.
길이 5005mm, 너비 1925mm, 높이 1475mm로, 기존 내연기관 G80 대비 길이와 높이에는 각 10mm씩 늘었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무릎 공간과 어깨 공간은 넉넉하다.
2열 공간은 어떨까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축간거리는 3010mm로, 1열과 같이 무릎 공간과 어깨 공간에서는 여유가 있지만, 머리공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경쟁모델이라 할 수 있는 벤츠 전기차 EQE(3120mm) 비교해 소폭 작다.
G80 전동화 모델에는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한국 첫 럭셔리 전기차에 대한 깊은 고민과 흔적이 담겨있다.
이 차량은 사륜구동 단일 모델로 판매되며, 최대 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자리 잡았다. 성능은 합산 최대 출력 272kW(370마력), 합산 최대 토크 700Nm(71.4kg.m)을 발휘한다. 스포츠 모드 기준으로 제로백은 4.9초에 달한다.
본격적인 시승을 하기 위해 운전석 문을 열고 운전대를 잡았다. 시승코스는 서울과 파주, 그리고 용인을 거쳐 강원도 원주까지 왕복 400km다. 시내 구간과 고속도로 구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차량을 테스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