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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더 뉴 미니 컨트리맨: 더 커지고 성숙해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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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더 뉴 미니 컨트리맨: 더 커지고 성숙해진 매력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12-25 09:05

더 커진 차체와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자랑하는 3세대 미니 컨트리맨이 경기도 내 지방 국도를 달리고 있다. 사진=MINI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더 커진 차체와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자랑하는 3세대 미니 컨트리맨이 경기도 내 지방 국도를 달리고 있다. 사진=MINI코리아
미니(MINI)는 독특한 디자인과 경쾌한 주행 감각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이를 미니는 '고카트 필링'이라고 부른다. 그중에서도 컨트리맨은 미니의 첫 번째 SUV로서, 브랜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몇 주에 걸쳐 미니코리아가 미디어 대상 소규모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완전히 변경된 3세대 더 뉴 미니 컨트리맨을 시승하며, 그 진화된 매력을 직접 경험해봤다.

새로운 컨트리맨은 이전 세대보다 전장 150mm, 전폭 25mm, 전고 105mm, 휠베이스 20mm가 증가하여, 이제는 준중형 SUV에 가까운 크기를 자랑한다. 커진다는 것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대목이다. 전면부는 8각형으로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각진 형태의 LED 헤드램프로 강인한 인상을 주며, 후드 높이도 높아져 SUV다운 탄탄함을 강조한다. 측면은 길어진 노즈와 시원하게 뻗은 벨트라인이 조화를 이루며, 수평으로 길게 뻗은 후면부 LED 리어 램프는 안정감을 더해준다.

실내는 미니 특유의 원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원형 OLED가 적용돼 화질과 터치감이 우수하며, 디지털 감성이 가득하다. 차체 크기의 증가로 인해 1열과 2열의 시트 공간이 각각 30mm, 25mm 넓어졌다. 성인 4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 제공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05ℓ에서 최대 1530ℓ까지 확장 가능하여, 패밀리카로서의 활용성도 높였다.

3세대 미니 컨트리맨 인테리어 사진=MINI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3세대 미니 컨트리맨 인테리어 사진=MINI코리아

시승한 모델은 컨트리맨 S ALL4 클래식 트림으로,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2.0ℓ 4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돼 있다. 주행 시 미니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과 경쾌한 주행감을 유지한다. 게다가 어댑티브 서스펜션 적용으로 승차감은 이전 세대보다 크게 개선됐다. 조금 과장하자면 일반 승용차 수준의 안락함이다. ALL4 사륜구동 시스템은 다양한 노면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하며, 스포츠 모드에서는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더 뉴 미니 컨트리맨은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안전성을 입증받았습니다. 또한, 티맵 내비게이션이 기본 제공되어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편리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증강현실(AR)을 통한 경로 안내는 디폴트 설정이 다소 사용감에 불편함이 있다.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듯하다. 한 번에 설정되는 다양한 주행 모드와 사용자 경험 모드(익스피리언스 모드)는 미니만의 매력을 양껏 담고 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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