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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기자의 리얼시승기]G4 렉스턴, "쌍용차의 강력한 구원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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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김대훈기자의 리얼시승기]G4 렉스턴, "쌍용차의 강력한 구원투수!"

김대훈 기자

기사입력 : 2017-08-04 13:28

대한민국 1%를 표방하며 대형 SUV 시장을 더욱 크게 열어 제친 쌍용차의 ‘G4 렉스턴’이화제다. [리얼시승기]에서는 G4 렉스턴을 타고 서울 양평동에서 강화 석모도까지 왕복했다. 비포장도로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강화도에서 오프로드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렉스턴의 첫 출발은 조금 힘이 떨어졌다. 순간적으로 강하게 치고 나갔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토크가 42.8kg.m이지만 체감은 이보다 훨씬 약하게 느껴진다. 출발 후 시속 40km가 넘어서며 안정적 느낌의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 이후 고속 구간에서는 시원하게 달렸다. 그러나 고속 구간 이상을 넘길 경우 조금 불안했다. 아무래도 렉스턴은 오로지 달리기 위한 차량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쌍용자동차 = G4렉스턴 이미지 확대보기
쌍용자동차 = G4렉스턴

렉스턴의 시승차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스티어링 휠 '떨림현상'이었다. 저속 구간에서 자꾸 스티어링 휠이 떨려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꼈다. 아무래도 다양한 기자들이 거칠게 운전하다보니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지 일반적 현상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렉스턴의 외모는 일단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확 바뀌었다. 대형 SUV에서 느껴지는 웅장함을 잘 표현한 듯하다. 요즘 쌍용차가 의외로 디자인 감각이 좋다는 평을 받는다. 소형 SUV 티볼리도 여성들이 좋아하는 외모 때문에 잘 팔린다는 분석이 나올 만큼 디자인이 물이 올랐다.

렉스턴 내부는 조금 더 럭셔리한 느낌을 갖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은 계속 풀어가야 할 숙제인 듯하다. 노력은 했지만 외관 보다는 아쉬움이 살짝 묻어나는 인테리어였다.

이와 함께 다양한 편의장치와 안전장치를 장착했으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HUD, 반자율주행 등 현재 대형세단에서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편의장치가 있었다면 더 고급진 느낌을 가졌을 것이다.

쌍용자동차 = G4렉스턴 이미지 확대보기
쌍용자동차 = G4렉스턴

렉스턴의 연비 또한 조금 더 좋은 성적표를 받아내야 할 것 같다. 리터당 10km초반대의 복합연비는 아쉬움이 묻어난다. 대형 SUV라도 디젤이라면 리터당 13km이상대의 연비를 보여줬으면 하는 것이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의 바람이다.

트렁크 공간은 넓었다. 가족들과 넉넉히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G4 렉스턴'이었다. 강화도 석모도를 석모대교가 생기자마자 다녀왔는데 렉스턴은 당당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뒷좌석의 공간도 넉넉해 성인 3명이 타도 그렇게 좁아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성인 3명이 타기엔 불편할 것이다. 2열에는 2명이 타는 게 역시 편하다.

렉스턴이 티볼리와 함께 쌍용차의 구원투수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역시 '가성비'하면 쌍용차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G4 렉스턴의 가격은 3350만원부터 4510만원까지다. 모하비와 충분히 겨뤄볼만하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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