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독전'.
이 영화에는 기라성같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름만 들어도 성공의 예감을 알 수 있듯 조진웅, 류준열, 차승원, 김주혁, 김성령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들의 이름만큼 각각의 캐릭터에 맞게 또 다양한 차량이 등장하면서 화면의 주목도를 높인다.
이번 주 [김대훈 기자의 쏙카:영화 속 자동차 이야기]에서는 350만 관객을 이끈 한국영화 ‘독전’에 등장하는 멋진 차들에 대해 살펴봤다.


[김대훈 기자의 쏙카:영화 속 자동차 이야기] 한국영화 '독전'에 등장하는 차들..볼보, 벤츠, 마세라티 등
이미지 확대보기사진 - 볼보 XC60 D5 AWD
◇시작부터 볼보 간접광고(PPL)인가?
영화 ‘독전’의 시작은 볼보 XC60 D5 AWD로 출발한다.
첫 장면에 등장한 XC60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생산 판매된 모델로 영화 속 차량은 지난 2013년 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모델이다.
볼보 XC60 1세대 모델은 포드 EUCD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볼보 P3 플랫폼을 사용했으며 3.2리터, 3.0리터 터보 등 가솔린 모델과 2.4리터 디젤 엔진을 적용했다.
영화 ‘독전’서 설원을 달리는 XC60은 영화지만 한편의 광고처럼 보인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2세대 모델 ‘더 뉴 XC60’은 폭발적 수요로 인해 한국에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영화 ‘독전’은 ‘벤츠’를 사랑해!
영화 ‘독전’은 지난 2013년 홍콩영화 ‘마약전쟁’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마약 조직을 추적한 형사와 실체 없는 마약 조직 보스와의 싸움을 다루고 있다.
영화 ‘독전’에 등장하는 마약 조직원들은 주로 ‘벤츠’를 이용한다.


[김대훈 기자의 쏙카:영화 속 자동차 이야기] 한국영화 '독전'에 등장하는 차들..볼보, 벤츠, 마세라티 등
이미지 확대보기영화 스틸컷
마약 조직의 실질적인 후견인 연옥(김성령)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이용한다. S클래스는 전 세계적으로 대형세단의 기준이 되는 모델로 꼽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953년 S클래스 1세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9세대 모델을 판매 중에 있다. 각국 대통령, 기업 회장, 귀빈들이 주로 이용하는 차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 4월 메르세데스-벤츠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새로운 직렬 6기통 엔진을 적용한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마약 조직의 임원 선창(박해준)은 벤츠 CLS 2세대 모델을 이용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04년 4도어 쿠페 CLS 1세대를 선보이며 E클래스와 S클래스에서 보여주지 못한 젊은 감각을 전달했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CLS를 공개하며 직렬 6기통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을 얹고 S클래스에 적용한 반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했다.
CLS400d 4매틱에 사용된 3.0ℓ 디젤 엔진은 최고 340마력, 최대 71.4㎏·m의 성능을 낸다.
고성능 AMG 모델 CLS53 4매틱은 직렬 6기통 3.0ℓ 엔진에 'EQ 부스트'로 불리는 통합 전기모터와 48V 전기 시스템을 이용한다.


[김대훈 기자의 쏙카:영화 속 자동차 이야기] 한국영화 '독전'에 등장하는 차들..볼보, 벤츠, 마세라티 등
이미지 확대보기영화 스틸컷
영화 ‘독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보령(진서연)은 ‘G63 AMG’를 타고 등장한다. 이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생산하는 SUV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79년 등장한 G바겐은 출시 후 글로벌 시장에서 약 3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 오프로드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국내는 배우 (故)김주혁의 마지막 자동차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더욱 눈에 들어온다.


[김대훈 기자의 쏙카:영화 속 자동차 이야기] 한국영화 '독전'에 등장하는 차들..볼보, 벤츠, 마세라티 등
이미지 확대보기 2017 서울모터쇼에 마세라티 홍보대사로 참석한 배우 차승원
◇ 배우 차승원 = 마세라티 공식 완성
영화 ‘독전’에서 의문스런 인물인 브라이언(차승원)은 첫 등장과 함께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와 함께한다.
콰트로포르테는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모델로 전세계 69개국 3만1400명에게 선택받은 차량으로 알려졌다.
배우 차승원은 지난 2012년부터 마세라티 공식수입사 FMK의 홍보대사를 맡은 뒤 모터쇼 및 자신이 출연한 광고 등에서 마세라티 홍보대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마세라티는 영화 ‘독전’ 엔딩 크레딧 제작협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마세라티를 줄곧 이용하던 배우 차승원은 몇 년 전 케이블TV 예능 ‘삼시세끼’에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18년 상반기 국내 최고 흥행작으로 영화 ‘독전’은 등장인물 캐릭터 또는 배우의 이해관계에 따라 차량이 배정됐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