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세상에 처음 공개된 이 차량은 닛산 스카이라인 GT-R R34 5세대 모델로 순정엔진으로 280마력의 힘을 발휘하지만 많은 튜너들은 튜닝을 통해 이 차량을 500-1000마력까지 끌어올리며 성능을 대폭 개선해 사용하기도 했다. 이후 2002년까지 판매가 됐지만 배기가스 기준문제로 인해 결국 단종 됐다.
<분노의 질주> 네 번째 시리즈에서도 폴 워커는 다시 한 번 닛산 스카이라인 GT-R R34를 선택한다. 당시 영화에 사용된 스카이라인은 우측에 스티어링 휠이 위치했으며 튜닝을 통해 550마력, 니스모 로어 스프링, 니스모 배기라인, 롤 케이지, 알칸타라 모모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파츠가 장착되어 있었다.
지난 2014년 폴 워커가 사용한 스카이라인은 총 누적거리 6000km 내외인 상태로 약 1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분노의 질주> 다섯 번째 시리즈에서 스카이라인은 처음과 끝에 등장한다. 브라질로 배경을 옮긴 영화 <분노의 질주>는 스카이라인 GT-R로 시작한다. 오래된 미국 자동차로 보일 수 있지만 이 차량은 1969년 도쿄 모터쇼에서 등장한 모델이다. 당시 2.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으로 160마력의 힘을 발휘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닛산이 2002년 단종 된 스카이라인 GT-R 후속 모델을 선보였다. 이 차량은 닛산 스카이라인 GT-R의 혈통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름에서 ‘스카이라인’을 뺀 GT-R로만 불리고 있다.
이외에도 영화<분노의 질주> 6·7편에도 스카이라인 GT-R이 짧게 계속 등장한다. 직접 영화를 살펴보며 스카이라인 GT-R을 찾는 것도 재미 중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