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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자동차시장, 2030년부터 전기차 100%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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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자동차시장, 2030년부터 전기차 100% 대체

2020년까지 보조금 14억달러 지원…전국 주요도시 충전소 2700곳 설치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19-04-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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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모터즈 노정용 기자] 인도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향후 3년간 전기자동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 14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현지 매체가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인도 내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고 관련 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조금은 버스와 2륜차, 3륜차를 망라한 다양한 전기차들을 구매할 때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로 지원대상을 제한했다. 첨단기술을 적용한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겠다는 정책적 의도로 풀이된다.

인도 정부는 이번 보조금 정책으로 이륜차 100만대, 삼륜차 50만대, 사륜차 5만5000대, 버스 7000대의 구입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륜차와 사륜차의 경우 대중교통용이거나 사업적 용도의 전기차로 제한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이륜차는 개인 이용을 위한 구입에도 지급할 방침이다.

인도는 앞서 지난 2015년부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해왔지만 지금까지 집행된 보조금 규모는 이번에 결정된 보조금의 10%도 안 되는 액수다.

인도 정부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전기차 시장을 촉진시키려고 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부터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퇴출하고 100% 전기차만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보조금 지원 정책도 오토바이의 연간 판매량이 2000만대를 넘는 인도에서 전기 이륜차의 보급을 유도함으로써 배기가스를 크게 줄여보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인도 정부는 전기차 보급의 장애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충전소에 대한 보조금도 지원해 주요 도시에 2700개 충전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13억 인구에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인도에서 전기차 시장이 급속하게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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