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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쓰촨현대 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 트럭과 버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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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쓰촨현대 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 트럭과 버스 만든다

현대차, 中상용차 합작법인 ‘쓰촨현대’ 지분 100% 인수...수소연료 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

김민구 기자

기사입력 : 2020-02-10 12:38

현대차 ‘엑시언트’ 자율주행 트럭이 8일 경기도 의왕~인천간 약 40km 구간 고속도로를 운전자 도움 없이 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엑시언트’ 자율주행 트럭이 8일 경기도 의왕~인천간 약 40km 구간 고속도로를 운전자 도움 없이 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가 중국 쓰촨(四川)현대 공장에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대형트럭과 버스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쓰촨현대 공장 등 중국 현지공장에서 오는 2030년까지 트럭과 버스 등 약 20만대에 달하는 수소연료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현대차가 중국 쓰촨난쥔(南駿)자동차그룹이 갖고 있던 쓰촨현대 지분 50%를 모두 인수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쓰촨현대는 2012년 현대차그룹이 쓰촨난쥔자동차그룹과 지분 비율 50 대 50으로 설립한 합작회사다. 쓰촨현대는 현재 준중형 트럭 '마이티', 대형트럭 '엑시언트' 등 상용차를 연간 16만대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의 쓰촨현대 지분 추가 확보로 현대차는 중국에서 지분을 100% 가진 해외 계열사를 갖게 됐다.

그동안 중국정부는 중국내 해외합작 회사를 설립할 때 외국회사 지분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못 박았다.

쓰촨현대는 회사 설립 당시 지분 비율 50 대 50을 유지했지만 이번에 현대차에게 지분이 모두 넘어간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로이터는 중국 정부는 2018년 특수목적차량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분야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자동차 산업에서 외국자본 비율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며 이번 쓰촨현대도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또 현대차의 쓰촨현대 지분 인수가 중국에서 수소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트럭과 버스를 개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2030년까지 중국에서 연간 20만대에 달하는 수소연료전지 트럭과 버스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라면서 “중국 대기오염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수소연료전지 트럭과 버스는 매력 있는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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