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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X, 2018년 고속도로 충돌사고 '오토파일럿 결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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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X, 2018년 고속도로 충돌사고 '오토파일럿 결함' 가능성

김환용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20-02-13 10:37

오토파일럿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테슬라 모델X.이미지 확대보기
오토파일럿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테슬라 모델X.
지난 2018년 테슬라 전기차 모델X를 자율주행(오토파일럿) 모드로 주행 중, 사고로 사망한 운전자가 사고에 앞서 오토파일럿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이를 보고했던 것으로 드러나 사고원인이 오토파일럿 결함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38세의 애플 엔지니어인 월터 황은 2018년 3월 캘리포니아 101고속도로에서 테슬라 모델X를 타고 오토파일럿 모드로 시속 70마일로 주행중 안전벽 충돌 사고로 사망했다.

조사결과 그는 사고 직전 6초동안 핸들에 손을 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즉 테슬라의 자율주행(오토파일럿) 모드로 운전중이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1일(현지시간) 공개한 문서에서 황씨가 사고가 나기 전 오토파일럿 운행 중에 차량이 정상 차선을 벗어나 고속도로 램프와 차선 사이로 쏠리는 문제점을 알고 이를 보고하고 시정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황씨 가족들도 그가 사고 전에도 자신의 차를 판매상에 가져가 차량이 안전벽 쪽으로 쏠리는 현상(veering)을 겪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현상은 차량이 직선주행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도 어느 한쪽으로 전향되어 주행하는 현상이다.

또 NTSB 조사결과 황씨는 사고 당시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NTSB는 애플의 도움을 받아 황씨의 아이폰 로그 기록을 복구한 결과 황씨가 변을 당할 당시 ‘쓰리 킹덤스’라는 게임 앱이 활성화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 황씨가 게임을 하느라 두 손을 모두 스마트폰에 대고 있는 상태였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NTSB는 오는 25일 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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