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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 기가팩토리 전기차 "CATL의 코발트 없는 배터리 사용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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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 기가팩토리 전기차 "CATL의 코발트 없는 배터리 사용 협상 중"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0-02-20 11:28

테슬라는 전기차 배터리에서 가장 비싼 금속 중 하나인 코발트가 포함되지 않은 CATL의 배터리를 중국 상하이의 기가팩토리 전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는 전기차 배터리에서 가장 비싼 금속 중 하나인 코발트가 포함되지 않은 CATL의 배터리를 중국 상하이의 기가팩토리 전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배터리에서 가장 비싼 금속 중 하나인 코발트가 포함되지 않은 CATL의 배터리를 중국 상하이의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에 사용하기 위해 협의를 진전시키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미국 자동차회사가 중국 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 원가를 낮추기 위해 소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라인업에 포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는 기존 배터리보다 가격이 훨씬 싼 LFP 배터리를 적용하기 위해 1년 넘게 중국 제조사와 협의해 왔다고 내부 관계자가 밝혔다. 테슬라와 CATL는 이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전기차 제조업체는 일반적으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또는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를 사용한다. 이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높기 때문으로 이는 전기차가 한 번의 충전으로 얼마나 멀리 주행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LFP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CATL은 소위 셀-투-팩 기술을 적용해 연구하고 있다. 관계자는 "테슬라가 어느 정도까지 LFP 배터리를 사용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현재 사용 중인 NCA 배터리 사용을 중단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새로 건설된 20억 달러 규모의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 자동차 생산을 늘리고 독일 BMW나 다임러 등 기존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들과 경쟁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인하해 왔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부터 이 공장에서 자동차를 출고하기 시작해 수입차 운송비용과 관세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공장에서 모델3를 생산하기 위해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LFP 배터리의 사용은 지난 2018년 일론 머스크 CEO가 톤당 3만3500달러에 달하는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을 이행하는 것이기도 하다. 머스크는 "테슬라는 미래 배터리 전략과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오는 4월 배터리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공표한 바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충격과 지난해보다 일찍 시작된 설 연휴로 인해 지난 1월 중국에서의 신에너지차 판매는 5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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