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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혼다·현대·도요타 등 자동차發 근로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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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혼다·현대·도요타 등 자동차發 근로대란 오나

코로나19 확산에 차례로 공장 가동중단…재가동 시점 예측 어려워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기사입력 : 2020-04-02 13:21

코로나19 확산으로 포드, 혼다, 현대, 도요타 등 자동차 공장들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면서 자동차발 근로대란이 우려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확산으로 포드, 혼다, 현대, 도요타 등 자동차 공장들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면서 자동차발 근로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우려됐던 코로나발 자동차 산업의 대량 실직 사태가 현실화 될까. 베트남의 포드, 혼다, 탄콩, 도요타 등이 생산공장을 닫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전국 확산단계에 들어선 지금 언제 다시 공장 문을 열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혼다 베트남은 자동차를 비롯한 오토바이 생산과 조립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같은날 야마하 모터 베트남도 오토바이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도요타는 코로나19가 전국 확산세로 접어들면서 생산 계획을 조정해 일시적으로 공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를 생산하는 TC모터스(Thang cong)와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먼저 공장을 닫은 포드까지 현재 4개의 자동차 브랜드와 1개의 오토바이 브랜드가 공장을 멈췄다.

재개될 시점은 질병 상황, 시장 수요, 공급망 상황, 에이전트 재고, 정부 규정 등을 고려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일단 현지 매체들은 도요타가 태국 현지 공장도 4월 7일부터 4월 17일까지 일시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포드는 지난 26일부터 하이즈엉(Hai Duong)에서 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베트남 포드는 생산 중단은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몇 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27일 태국 포드공장, 3월 21일 인도의 포드 공장도 일시적으로 폐쇄된 상태다.

수입차들도 판매를 멈췄다. 아우디 베트남은 호찌민, 하노이, 다낭 등에 있는 3개의 공식딜러 샵에서 판매를 16일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우디는 핫라인을 통해 기본적인 서비스는 제공할 예정이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만여 개의 예비 부품을 확보한 상태다.

전기·전자 산업과 더불어 베트남의 제조산업 핵심인 자동차 생산공장들이 멈추어서면서 대규모 실업 사태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암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베트남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VAMA)는 총리실을 비롯해 교통, 재무, 산업, 무역부에 보내진 코로나19가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에서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 3월부터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것이며, 연 15% 이상 매출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노동보훈사회부(MOLISA)는 기업의 채용 관련 시장을 조사한 결과 현재의 노동 시장에 두 가지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하나는 전염병이 현재와 같이 이어진다면 2분기에는 약 25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고 수백만명의 근로자들은 일시적으로 일을 중단해야 될 것으로 관측됐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 toadk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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