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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현대·기아차, 신차 구매 후 상황 따라 '교환·반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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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현대·기아차, 신차 구매 후 상황 따라 '교환·반납' 가능

김현수 기자

기사입력 : 2020-04-05 13:40

베이징현대 전경.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베이징현대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신차 구매 후 환불과 교체, 잔여 할부금 대납 등 다양한 안심 프로그램을 출시하며 부진했던 중국 시장에서의 만회에 나섰다.

5일(현지시각) 베이징현대와 동풍열달기아에 따르면 4월부터 각각 '신안리더(心安礼得, 마음의 평온과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와 '아이신부두안(愛新不斷, 사랑하는 마음은 끝이 없다)'이라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현대 '신안리더'와 동풍열달기아 '아이신부두안'은 차량 구매 후 실직, 전염병, 사고 등 고객이 처한 상황이 변하면 차량을 교환 또는 반납할 수 있는 신개념 구매 안심 프로그램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침체된 중국 자동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자동차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베이징현대 신안리더는 ▲차량 출고 후 한달 내 고객의 마음이 바뀌면 다른 모델로 바꿔주는 '차종 교환', ▲출고 후 1년 이내 사고를 당할 경우 동일 모델 신차로 바꿔주는 '신차 교환', ▲출고 후 1년 이내 실직 등으로 차량이 필요 없어질 경우 타던 차량으로 잔여 할부금을 대납할 수 있는 '안심구매' 등 3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상은 투싼(TL)과 밍투, ix35, 라페스타, 싼타페, ix25를 구매한 개인 고객이며, 누적 주행거리와 사고 이력 등 조건이 충족해야 한다.

동풍열달기아의 아이신부단은 중국 최초로 ▲실직과 전염병 등 고객의 경제 상황 변화에 중점을 둔 '안심 할부', ▲고객의 상황 변화에 따라 다른 모델 신차로 바꿀 수 있는 '신차 교환' 등 2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상은 신형 K3와 KX3, 스포티지, KX5를 구매한 개인 고객이다.

'안심 할부'는 고객이 차량을 할부로 구입한 후 할부 기간 내 실직과 전염병 등으로 소득이 없어져 할부금 납입이 어려워지면 6개월간 할부금 대납(차량 보유 유지) 또는 동일 금액의 위로금(차량 반납 조건)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차 교환'은 차량 출고 후 1개월 또는 1년 이내 고객의 마음이 바뀌면 다른 모델 신차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으로, 누적 주행거리와 사고 이력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출고한 지 1개월 이내일 경우 반납 차량의 가치를 100%, 1년 이내일 경우 90%를 보장해주면서 신차로 교환해 준다.

베이징현대 전시장.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베이징현대 전시장. 사진=현대차그룹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베이징시의 노후차 폐차 보조금 제도에 대해서도 발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베이징현대는 이달부터 중국 자동차 업계 최초로 베이징시가 지급할 노후차 폐차 보조금을 고객에게 선지급하는 것을 물론 추가 지원금까지 자체적으로 제공해 고객이 기다리지 않고 폐차 및 신차 구입을 신속하게 진행토록 지원한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말 대기 환경 개선과 자동차 시장 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후차량 폐차 후 신차 구입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지원 정책을 발표했으며, 고객은 보조금 신청 후 3개월 이후 수령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 안심 프로그램으로 구매 후에도 차량 교환이나 반납이 자유로워져 모델 결정에 대한 고객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고객의 경제적 손실을 줄여줘 중국 고객들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며 "코로나19에 대응한 대고객 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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