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글로벌모터즈

자동차 업계, 코로나 이후 겨냥 모델 '새 단장 경쟁'

메뉴
0 공유

기획·이슈

자동차 업계, 코로나 이후 겨냥 모델 '새 단장 경쟁'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기사입력 : 2020-04-14 14:12

베트남의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신모델을 선보이는 등 침체된 영업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의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신모델을 선보이는 등 침체된 영업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코로나19로 공장가동이 멈춘 베트남 자동차 업계가 전국 규모로 시행중인 격리조치 기간동안 디자인과 옵션 등 기본사양 무료 업그레이드로 새 단장을 마치고 급감한 판매실적을 회복하기 위한 본격적인 영업전에 나설 참이다.

13일(현지시간) 카페비즈 등 베트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도요타 베트남(Toyota Vietnam)은 올해는 기존의 주력 모델에 집중하는 대신 5월부터 판매가 예정된 소형차 위고(Wigo)를 업그레이드 했다. 디자인은 거의 변화를 주지 않은 대신 몇 가지 세부 사항만 리뉴얼했다. 가장 큰 라이벌인 현대 그랜드 i10과 기아 모닝과 같은 한국 모델과 경쟁하기 위해 시동버튼, 에어컨, 자동미러 등 일부 장비를 새롭게 장착했다.

미쓰비시(Mitsubishi)는 주력제품을 강화했다. 엑스펜더(Xpander)는 베트남에서 가장 잘 팔리는 미쓰비시 모델인데 올해 중반부터 전면부를 업그레이드 했다. 우선 LED 조명과 새로운 휠 디자인 등 일부 장비를 업그레이드 했다. 이외에도 엑스팬더 크로스(Xpander Cross)와 파제로 스포츠(Pajero Sport)의 페이스리프트(facelift) 신모델도 출시를 준비중이다.

스즈키(Suzuki)도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일 스즈키 XL7은 에르티카(Ertiga)와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개발되어 MPV모델의 실용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높은 섀시와 SUV형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전자식 안정화 장치와 급발진 방지지원 등의 여러 가지 기능이 있다. 스즈키 시아즈(Ciaz)는 전면부 디자인이 업그레이드 됐다. 스즈키는 시아즈를 통해 도요타 비오스(Toyota Vios), 현대 엑센트(Hyundai Accent), 혼다 씨티(Honda City) 모델과 경쟁라인을 구축했다.

일본 브랜드 외에 중국의 자동차 브랜드들도 새롭게 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소유의 MG모터스는 베트남 닛산(Nissan)을 공동 관리하는 현지 자동차 유통사 탄춍(Tanchong)을 통해 진입했다. MG의 소형 SUV인 HS모델은 하노이에서 테스트를 시작했다. MG는 현대 투싼, 코나와 경쟁하기 위해 HS와 ZS모델을 가져올 예정이다. 이 모델들은 동남 아시아지역에서 조립되기 때문에 수입세가 면제된다.

BMW는 많은 세그먼트에서 자동차를 업그레이드 했다. BMW의 베트남 유통사인 타코(THACO)에 따르면 4월 320i 스팟 라인(Sport Line)을 갖춘 3시리즈 모델을 출시할것으로 알려져 있다. 3분기와 4분기에 BMW는 730Li Pure Excellence, 730Li M Sport 및 Z4 등 7시리즈의 facelift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메스세데스 벤츠(Mercedes-Benz)는 SUV세그먼트에서 GLB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계시장에 내놓는 신모델로 이 5+2좌석을 갖춘 SUV는 BMW, 아우디(Audi), 렉서스(Lexus) 등 경쟁사를 겨냥한 것이다. 스포츠카 부문에서, GT-R을 선보이는 벤츠가 가장 강력한 경쟁사인 BMW보다 한발 앞서 있다. 이번달 안에 Mercedes-AMG GT R이 출시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코로나19상황으로 하노이에서 예정됐던 F1대회가 연기되면서 GT-R 라인이 언제 도입될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해 벤츠는 AMG GT 버전 GT 53, 고성능 버전의 AMG A35 및 A45S를 갖춘 ‘A-Class’의 신규모델을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아우디는 간만에 업그레이된 A4와 Q7 모델을 선보인다. Q7은 벤츠의 GLE, BMW의 X5를 겨냥한 모델이다. 차세대 Q3 모델도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모터쇼(VMS) 2019에 한 번 등장했지만 당시에는 샘플 디스플레이였다. 이번에 가져오는 2020년형 Q3는 기본장비와 옵션을 업그레이드 한 상용 차량버전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
<저작권자 © 글로벌모터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