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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코로나19 여파' 올해 1분기 20억 달러 손실…80억 달러 현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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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코로나19 여파' 올해 1분기 20억 달러 손실…80억 달러 현금 조달

정크본드 지원 연준의 유동성지원책 혜택-연리 8.50~9.625%의 회사채 발행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0-04-18 14:09

포드 픽업트럭의 포드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포드 픽업트럭의 포드사 로고. 사진=로이터
포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에 2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이를 메우기 위해 80억 달러를 조달해 현금을 늘렸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가 미국 금융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 3월 투자등급 지위를 상실해 투기등급 회사채(정크본드)로 이같은 자금을 조달했다.

포드가 지난주 코로나19 확산으로 정크본드로 추락한 회사채까지 지원을 늘리겠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유동성 지원대책의 혜택을 받았다고 금융관계자는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세큐리티즈의 투자적격 신디케이트 책임자인 댄 미드(Dan Mead)는 "이번 거래는 유동성 지원대책에 대한 신뢰성 개선과 보다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제로에 가까운 상황에서 포드는 연리 8.50~9.625%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정크본드 전체에 약 400억 달러규모의 매입수요가 있었다고 전했다.

포드는 이에 앞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신용대출로 150억 달러 이상을 마련했다.

포드는 이날 투자적격 등급을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출보증으로 특정 자산을 담보로 맡길 필요가 있으며 올해 1분기 배당은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현재 재정적 여유가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완화되기 시작돼 5월초부터 자동차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드는 2년 전부터 돌입한 구조조정 와중에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으며 차량판매가 올 1분기에 21%나 감소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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