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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회사 살리기에 나선 임원들 '급여 20%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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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

현대차그룹, 회사 살리기에 나선 임원들 '급여 20% 반납'

코로나19 여파 경영 악화 대응
현대·기아차 수출 부진에 실적 악화 전망

김현수 기자

기사입력 : 2020-04-20 20:34

현대차그룹.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그룹.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임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영 침체가 지속되자 자발적인 급여 반납으로 회사 살리기에 나섰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임원 1200여 명이 이달부터 급여 20%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기로 했다. 반납 기한은 계열사별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생산 공장들이 잇달아 문을 닫았다. 최근 국내를 시작으로 다시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아직 해외 주요 공장들은 셧다운(가동 중단) 상태다.

특히 국내에선 공격적인 새 차 마케팅을 통해 내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상승했다. 하지만 해외 공장의 셧다운으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전체적인 경영 신호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3조25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126억 원으로 13.61%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차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3조83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9% 상승하지만 영업이익은 3650억 원으로 38.56%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그룹 계열사 임원들은 지난 2009년과 2016년 경영 부진으로 자발적인 급여 반납을 실행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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