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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롯데렌탈에 렌터카 사업 매각 "자금 확보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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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

한진, 롯데렌탈에 렌터카 사업 매각 "자금 확보가 중요"

렌터카 3000여 대 600억 원에 매각
재무 건전성 확보와 경영 효율성 강화

김현수 기자

기사입력 : 2020-04-23 11:36

한진렌터카 전경. 사진=한진이미지 확대보기
한진렌터카 전경. 사진=한진
한진그룹이 대한항공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한진의 렌터카 사업을 롯데렌탈㈜에 매각한다.

23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진은 롯데렌탈과 렌터카 차량 3000여 대를 600억 원에 매각하는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주요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다음달 중 차량을 이관하고 최종 매각 가격을 정산해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진은 앞으로 핵심 사업인 택배·물류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사업의 외부 매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과감한 구조 조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지난해 동대구와 서대구 버스터미널을 매각해 400억 원가량의 자금을 마련했다. 올해는 렌터카 사업을 포함해 부산 범일동 부지 등 활용도 낮은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적극 매각할 예정이다.

한진은 매각 대금을 활용해 2023년까지 택배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 높이고 자동화 투자, 인프라 확대, IT 운영시스템, 재무 건전성 강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7% 증가한 2조623억 원, 영업이익은 115% 늘어난 906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라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핵심 역량 강화와 경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기업 가치 제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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