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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2022년까지 자율주행차 서비스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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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2022년까지 자율주행차 서비스 연기

김수아 유럽 통신원

기사입력 : 2020-05-01 09:27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가 이어지자 내년에 자율주행차 상용서비스를 출시하려던 계획을 1년 미루기로 결정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가 이어지자 내년에 자율주행차 상용서비스를 출시하려던 계획을 1년 미루기로 결정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포드자동차가 2021년 선보일 계획이었던 자율주행차 상용 서비스 출시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1년 미루기로 결정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포드는 성명에서 "현재 사업 환경에서 당면한 과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등의 영향을 고려해 자율주행 로봇 택시 서비스 출시를 2022년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지난 2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율주행 자동차 출시 일정 변경 계획을 밝혔다. 포드는 작년 1분기에 11억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20억 달러(2조4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포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분기 손실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포드는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르고를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에 인수해 HD 고해상도 지도 데이터 확보로 포드 차주들에게 제공해왔으며, 월마트와 도미노피자 등과 손잡고 파일럿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내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해왔다.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짐 팔리 포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고객들의 삶과 일에 여러 해 동안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상품의 자율주행 배송과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의 확산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드 측은 폭스바겐 그룹과의 전기차 관련 제휴 확대 건과 함께 중국시장에서의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 가량이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온라인 판매에 비중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포드는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에 20억 달러(2조44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50억 달러(6조 원) 손실이 예상된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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