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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국내 무료 충전소 유료화 전환 '투자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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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

테슬라, 국내 무료 충전소 유료화 전환 '투자비 부담'

전기차충전사업자 등록 수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완료
전국 200여 곳 충전 서비스 운영

김현수 기자

기사입력 : 2020-05-12 19:28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뉴시스
테슬라가 무료로 제공했던 충전 인프라를 유료로 전환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완성 전기차 업계 최초로 한국에서 충전 서비스 사업자 자격을 취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한국 진출 이후 전국 200여 곳에 무료 충전소를 운영하던 테슬라가 최근 불어나는 테슬라 차량과 충전 인프라 확대에 따른 시설 투자비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국내 충전 사업을 위해 전기사업법에 따라 전기차충전사업자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테슬라 전기 충전 시설.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전기 충전 시설. 사진=테슬라
특히 지난달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간통신사업자는 차량에서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각종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충전카드 등을 활용해 사용자 인증 절차 없이 과금 처리가 가능하다.

테슬라는 한국 진출 이후 4년 동안 전국 32곳에 급속 충전소와 163곳의 완속 충전소 등 테슬라 고객 전용 충전소를 약 200개 설치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 관계자는 "무료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지만 모델S 고객은 평생 무료로 충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달 중 전기차충전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이르면 3분기 내 유료 충전 서비스로 전환할 방침이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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