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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넥쏘, 獨 자동차 전문 매체 주행 평가 '매우 우수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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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넥쏘, 獨 자동차 전문 매체 주행 평가 '매우 우수한 차'

1주일간 1500km 주행, 적합성 평가
긴 항속거리, 용이한 충전

김현수 기자

기사입력 : 2020-07-10 12:12

현대차 넥쏘.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넥쏘.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다시 한번 수소차 리더십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10일 유럽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에서 실시한 주행 평가에서 넥쏘가 '매우 뛰어난 차'로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독일의 유명한 자동차 잡지 최근 호에 실린 이번 기사는 평가자가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현대차 넥쏘를 직접 주행하고 넥쏘가 일상생활과 장거리 용도 차량으로서 얼마나 적합한가를 평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체험은 수소차 운행은 처음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소속 직원이 1주일간 넥쏘를 타고, 일반도로, 고속도로 등 총 1500km를 주행하며 수소차의 성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넥쏘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매우 우수한 차 그 자체"라며 "수소차라는 콘셉트만으로도 훌륭한 차인 데다 다른 전기차 대비 긴 항속거리와 짧은 충전 시간으로 장거리 용도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가족용 차로 부족함이 없었다"고 호평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넥쏘의 가장 큰 장점으로 실용적인 항속거리를 꼽았다.

이 잡지는 "주행 평가를 하는 동안 평가를 위해 고속, 급가속, 급제동 등 차량을 거칠게 다뤘음에도 한번 충전에 600km가 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었다"라며 "만약 연비 주행을 한다면 유럽 NEDC(New European Driving Cycle)에서 인증한 750km 이상의 항속거리도 거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전기차 대비 매우 긴 항속거리다. 전기차 주행 가능 거리 측정 기관은 NEDC, WLTP, EPA, 국내의 환경부 등의 기관이 있으며 각자의 기준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를 측정하게 된다.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은 609km다. 지난해 12월 프랑스의 모험 탐험가 베르트랑 피카르는 넥쏘를 타고 한번 충전으로 778km를 주행해 수소전기차 최장 거리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한 충전이 용이하고 신속한 점도 우수한 요소로 꼽았다. 수소 연료 게이지를 풀로 채우는 데 5분가량이 소요됐으며 이는 가솔린, 디젤 연료 충전 시간과 거의 동등한 수준이다.

이 외에도 수소차 고객들이 가장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인 수소 연료 충전과 관련해서도 독일의 수소 충전 인프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H2 Mobility' 앱을 통해 간편하게 충전소 검색을 할 수 있고, 충전 필요 시 가까운 충전소를 찾을 수 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넥쏘는 장거리 주행에 완벽한 차였으며 주행 성능에 있어서도 안전하고 신뢰감이 느껴졌다"라며 "수소차 안전에 대한 오해와 비싼 수소 생산 가격 등으로 수소차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편이지만 수소차 인프라와 관련 기술이 개선된다면 넥쏘의 경우 그 우수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 넥쏘는 지난해 4987대를 판매하며 전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하는 등(국내 7740대, 해외 2404대 등 총 1만144대) 수소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연간 판매량을 11만대로 늘리고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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