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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짧고 안전하게 '한방 구매'...언택트 마케팅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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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짧고 안전하게 '한방 구매'...언택트 마케팅이 '대세'

코로나19로 언택트 마케팅 대세
비대면 판매 선호, 판매량 증가

김현수 기자

기사입력 : 2020-07-20 15:33

티볼리. 사진=쌍용차이미지 확대보기
티볼리. 사진=쌍용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모든 일상이 비대면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자동차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완성차 업계는 비대면 마케팅, 이른바 '언택트 마케팅'을 판매 전략으로 내세우며 코로나19에 정면돌파하고 있다.

업계는 신차 구매 시 온라인으로 대부분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신차 인수도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다른 사람과 동선이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스케줄을 조정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자동차 정비 때도 직원이 차를 받아 수리를 맡기고 작업을 마친 뒤에는 방역 처리 후 지정한 위치에서 차를 인도하는 등 전방위적 언택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자동차 언택트 마케팅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비대면 판매'다. 기존에는 자체 대리점을 통해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지금은 온라인 커머스, 홈쇼핑, 카카오톡 스토어 등 여러 채널을 이용한 판매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소비자 역시 구매 전 차량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진 만큼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직접 보지 않고 차를 사는데 거부감이 낮아지는 추세다.

쌍용자동차 역시 온라인 커머스와 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판매를 통해 코란도와 티볼리의 내수 판매가 두 달 연속 상승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 방역소독 장면. 사진=쌍용차이미지 확대보기
쌍용차 방역소독 장면. 사진=쌍용차


◇전화, 온라인, 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 통한 언택트 마케팅…코란도와 티볼리 내수 실적 2개월 연속 상승


쌍용차는 일찍부터 전국 300여 개 전시장에 방역 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했으며 내방고객 차량에 대한 항균 연막소독 서비스를 시행하고 손 소독제를 무상 증정하는 등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전화와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상담 고객에게는 전 모델 10만 원 우대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언택트 마케팅까지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커머스 '11번가'와 TV홈쇼핑 'CJ오쇼핑'을 통해 비대면 구매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최적의 맞춤형 구매 행사를 진행했다.

11번가에서는 지난 4월 코란도와 티볼리 30만 원 할인권을 66% 할인된 10만 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시행했는데 상품 구매 시 고객의 상담과 시승이 편리한 쌍용차 전시장과 연결해 보다 편리한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그 결과 해당 페이지 방문자 수가 20만 건을 넘어서는 등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7월에도 새롭게 선보인 리미티드 에디션을 포함한 티볼리 구매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20만 원 할인권을 반값(50% 할인)인 10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권은 신차 계약 시 사용할 수 있으며 할인권을 구매하면 가까운 전시장과 연결돼 담당 오토매니저(영업사원)와 시승 신청을 비롯한 구체적인 구매 상담이 진행된다.

홈쇼핑 채널도 빼놓을 수 없는데 5월 진행된 코란도와 티볼리의 CJ오쇼핑 방송은 1500여 건의 구매 상담이 접수됐다.

방송 중 실시간 현장 추첨으로 10명에게 100만 원 할인쿠폰을 증정하기도 했는데 차량 출고 시 10만원 특별할인 등 맞춤 혜택이 주어졌고 상담과 시승한 선착순 1000명에게는 스타벅스 달콤한 디저트 세트를 제공했다.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속초 롯데리조트 숙박권까지 지급해 소비자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렇게 비대면 구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채널별로 맞춤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코란도와 티볼리의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5월(각 27.6%, 27.1%)과 6월(각 38%, 37.8%) 모두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렉스턴 차량 옆에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쌍용차이미지 확대보기
렉스턴 차량 옆에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티볼리 G1.2T 유럽 시장 론칭…'언택트 발표회'로 눈길


쌍용차는 주요 수출 시장인 유럽 시장에 가솔린 1.2 터보 엔진을 장착한 티볼리를 론칭하며 최초로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의 발표회를 진행했다.

행사는 영국 출신의 앤드류 밀라드 부산외대 파이데이아 창의인재학과 교수의 사회로 자동차 칼럼니스트 황순하 글로벌 자동차 경영연구원 대표, 최연소 여성 카레이서 임두연 씨가 패널로 참여한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티볼리 G1.2T에 대한 소개, 온라인 시승영상, 유럽 대리점 관계자들의 현지 판매 계획 영상, CEO와의 질의응답, K-POP 아이돌 스트레이 키즈의 축하공연 등이 순차적으로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 공개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고객들이 안전하고 손쉽게 쌍용차 SUV를 만나볼 수 있도록 언택트 마케팅을 고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사는 제품 라인업과 시장 상황에 맞춘 다양한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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