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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비켜'...GM 쉐보레 트래버스, '덩치'로 익스플로러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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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비켜'...GM 쉐보레 트래버스, '덩치'로 익스플로러 눌렀다

7월 427대 등록, 수입 대형 SUV 1위 왕좌에
5.2m 거대한 몸집, 뒤지지 않는 성능이 비결

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 2020-08-06 14:57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쉐보레 트래버스가 7월 한 달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한국GM이미지 확대보기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쉐보레 트래버스가 7월 한 달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한국GM
'포드 익스플로러 비켜'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트래버스가 7월 한 달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름을 올렸다. 트래버스는 오랫동안 왕좌를 지켜온 포드 익스플로러를 등록 대수에서 앞질렀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7월 수입차 등록 집계에 따르면 트래버스는 총 427대가 등록돼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익스플로러는 402대가 등록을 마쳤다. 25대라는 근소한 차이로 트래버스가 익스플로러를 넘어섰다.

트래버스는 전체 수입 가솔린 차량 중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트래버스는 지난해 11월 KAIDA 집계에 포함된 후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결과다.

트래버스 인기 비결은 압도적인 덩치다. 트래버스 전장(길이)은 5200mm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대형 SUV와 비교해 길게는 350mm까지 차이를 보인다. 트래버스는 전장 5050mm인 익스플로러보다도 150mm 길다.

준수한 동력 성능도 트래버스가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다. 3.6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을 낸다. 또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갖췄다. 트래버스는 ‘스위처블 AWD(사륜구동)’ 기술을 활용해 FWD(전륜구동)와 AWD 모드를 언제든 전환할 수 있다.

쉐보레는 다른 수입차보다 촘촘히 갖춰진 서비스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쉐보레는 전국에 423개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쉐보레는 트래버스와 더불어 전기차 볼트EV, 스포츠카 카마로SS, 중형 SUV 이쿼녹스, 픽업트럭 콜로라도까지 5종을 미국에서 들여와 국내에 판매한다. 트래버스 열풍에 힘입어 쉐보레는 7월 1106대가 등록되는 실적을 거두며 등록 대수 기준 국내 24개 수입차 브랜드 중 5위를 기록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트래버스는 수입차임에도 서비스 등 국산차 메리트(장점)를 누릴 수 있다”라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차박 열풍이 불며 3열 공간이 넓은 트래버스가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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